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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3수’ 서건창, LG 보류 명단서 제외…송은범·이천웅·정주현도 결별

프로야구 LG 트윈스도 겨울을 대비해 선수단 정리 단계에 돌입했다. LG는 정규리그 최우수 선수(MVP) 출신 서건창·베테랑 송은범·이천웅 등과의 동행을 마쳤다.LG는 25일 “선수단 정리 작업을 통해 12명의 선수를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이 결과 투수 송은범·이찬혁·김태형(왼손)·성재헌·임정우, 내야수 서건창·정주현·김성현·최현준, 외야수 이천웅·최민창·이철민이 팀을 떠난다. LG에 따르면 정주현은 현역 은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12명의 명단 중 눈길을 끄는 건 단연 서건창이다. 그는 신인왕(2014) 2루수 골든 글러브 3회(2012·2014·2016) 정규리그 MVP 1회(2014) 타격·안타·득점 1위(2014)를 기록한 내야수다. 2008년 신고선수로 LG에 입단했다가 이듬해 방출된 뒤 현역 입대하며 선수 생활이 중단됐다. 하지만 2011년 말 넥센(현 키움)에 입단, 이듬해 신인왕을 수상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서건창의 하이라이트는 2014년이었다. 그는 KBO 역대 최다인 201안타를 기록, 타율 0.370을 마크하며 최고의 2루수로 자리 잡았다. 128경기 체제에서 터진 200안타여서 기록의 의미가 더욱 뜻깊었다. MVP도 당당히 그에게 향했다.하지만 이듬해 십자인대 부상으로 흐름이 끊겼고, 다시 반등에 성공했으나 30대에 접어들자 기록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그런 서건창은 지난 2021년 정찬헌과 트레이드돼 다시 친정팀 LG로 돌아왔다. ‘우승 청부사’로 기대를 모았으나, 첫해 타율 0.254에 그쳤다. 그의 통산 타율이 3할에 가까웠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진 성적이었다.이후 서건창은 3차례나 FA 재수를 택하면서 반등을 노렸다. 하지만 2022년 77경기, 2023년 44경기로 기회는 더욱 줄었다. LG가 2023년의 주인공이 될 때, 서건창은 타율 0.200을 기록한 뒤 자취를 감췄다. 시즌 뒤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선수 생활 기로에 선 모양새다. 베테랑 송은범 역시 40세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갈림길에 섰다. 그는 2023년 4경기 3과 3분에 2이닝 출전에 그쳤다. 평균자책점(ERA)은 2.45로 뛰어났으나,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한편 이천웅은 시즌 초 온라인 불법 도박 문제로 선수단과 분리된 뒤 자취를 감췄다. 그는 LG에서만 10시즌 동안 622경기 564안타 18홈런 58도루 211타점 타율 0.289 OPS 0.737을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3.11.2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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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12일 밤 불법 도박 확인···LG는 왜 13일 발표하지 않았을까

LG 트윈스는 왜 14일 오전 이천웅(35)의 불법 인터넷 도박 인정 사실을 알렸을까.LG가 이천웅의 불법 인터넷 도박(3월 31일 본지 단독)을 확인한 건 12일 밤이었다. 3월 말 1차 면담에서 관련 사실을 부인한 이천웅은 지난 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 잔류군으로 이동했다. 이후 구단 자체 조사 및 면담을 추가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연루 사실을 시인했다. LG는 곧바로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통보했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외부에 알린 건 시인 하루 뒤인 14일 오전 11시쯤이다.왜 13일에 발표하지 않았을까. LG 구단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구단에서 내용을 확인한 건 12일 밤이다. 13일 오후 내용을 발표하려고 했는데 선수가 가족들에게 먼저 얘기를 하겠다며 하루만 기다려달라고 하더라. 가족들이 기사를 보고 선수의 (불법) 행위를 안다는 게 좀 아닌 거 같아서 그렇게 했다. 대신 경찰서에 자수하라고 했고 선수가 오늘 아침 자수했다”고 말했다.이천웅은 현재 KBO 상벌위원회 징계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사건을 수사 의뢰한 KBO가 상벌위원회 개최를 수사 결과 발표 전까지 미룰 가능성도 있다. KBO 관계자는 "참가활동 정지를 먼저 내릴 수 있는데 일단 수사를 의뢰한 상태여서 현재 단계에선 여러 가지 사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KBO 이사회에서 'KBO 부과 제재 외 구단 내부 자체 징계를 더는 부과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KBO에 문의했더니 KBO 징계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하더라. (훈련에서 제외했냐는 질문에는) 수사받고 그러면 훈련이 되겠나. 해결될 때까지 거기에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현행 KBO 규약 제151조 에 따르면 불법 인터넷 도박 징계의 수위는 '1개월 이상의 참가활동정지나 30경기 이상의 출장정지 또는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이라고 명시돼 있다. 다만 '음주운전, 마약, 도박, 성폭력 등의 품위손상행위가 발생한 후 10일 이내에 소속 구단이나 KBO에 신고하지 않았을 경우 가중하여 제재한다'는 조항이 있어 이천웅의 가중 처벌 여지도 있다. 이천웅은 구단의 사실관계 확인부터 혐의 인정까지 열흘이라는 기간을 훌쩍 넘겼다.고려대를 졸업한 이천웅은 2011년 육성 선수로 LG에 입단했다. 통산 성적은 622경기 타율 0.289(1953타수 564타수) 18홈런 211타점. 올 시즌에는 4경기 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백업 외야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불법 인터넷 도박으로 선수 생활 갈림길에 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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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검찰 수사 의뢰, LG 이천웅 인터넷 도박 혐의 인정

LG 트윈스 외야수 이천웅(35)이 인터넷 도박 혐의를 인정했다. LG 구단은 "이천웅이 지난 12일 인터넷 도박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 구단은 사실 파악 직후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즉시 통보했다"며 "향후 검찰조사와 KBO의 후속조치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최근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는 이천웅의 인터넷 도박 혐의에 관해 신고가 접수됐다. LG는 3월 말 선수와 1차 면담을 가졌지만, 이천웅은 혐의를 부인했다. LG는 KBO가 인터넷 도박 혐의와 관련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자, 이천웅을 지난 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잔류군으로 이동시켰다. LG는 이후에도 자체 조사 및 면담을 추가 진행했고, 이천웅은 12일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 2011년 LG 육성선수로 입단한 이천웅은 2018년과 2019년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지만 이후 부상 등으로 경쟁에서 밀려 백업으로 전락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622경기에서 타율 0.289 18홈런 21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4경기에 교체 출장해 3타수 3안타, 타율 1.000으로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이번 논란으로 선수 생활의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이형석 기자 다음은 LG스포츠 대표이사의 사과문이다.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LG트윈스는 이천웅 선수가 불법 인터넷 도박이라는 행위로 팬 여러분께 크나큰 실망을 드리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구단은 최근 KBO가 검찰에 수사의뢰한 인터넷 도박 사건에 이천웅 선수가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과 관련하여 수차례의 면담과 자체 조사를 진행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선수 본인이 혐의 사실을 인정하였습니다.구단은 프로스포츠 선수로서 더욱 큰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소속 선수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습니다.LG트윈스는 앞으로 재발 방지와 부정행위 근절을 위해 준법 및 인성교육 등 선수단 관리와 교육을 심층 강화하여 KBO가 지향하는 클린베이스볼 정착에 더욱 노력하는 구단이 되겠습니다.다시 한번 프로야구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2023.04.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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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부인하던" LG 이천웅, 불법 온라인 도박···혐의 사실 '인정'

온라인 불법 도박을 한 프로야구 선수는 이천웅(35·LG 트윈스)으로 밝혀졌다. LG는 14일 "최근 KBO가 검찰에 수사 의뢰한 인터넷 도박 사건(3월 31일 본지 단독)에 이천웅이 연루됐다는 사실과 관련해 수차례 면담과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며 "3월 말 1차 면담에서 사실을 부인한 이천웅을 KBO 수사 의뢰 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잔류군으로 이동시켰고, 잔류군으로 이동한 이후에도 자체 조사 및 면담을 추가로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12일 선수가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 구단은 사실 파악 직후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즉시 통보했고 향후 검찰 조사와 KBO 후속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LG는 동시에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구단은 "선수가 불법 인터넷 도박이라는 행위로 팬 여러분께 크나큰 실망을 드리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구단은 최근 KBO가 검찰에 수사 의뢰한 인터넷 도박 사건에 이천웅이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과 관련하여 수차례의 면담과 자체 조사를 진행했으며 그 과정에서 선수 본인이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프로스포츠 선수로서 더욱 큰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함에도 소속 선수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 앞으로 재발 방지와 부정행위 근절을 위해 준법 및 인성교육 등 선수단 관리와 교육을 심층 강화하여 KBO가 지향하는 클린베이스볼 정착에 더욱 노력하는 구단이 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고려대를 졸업한 이천웅은 2011년 육성선수로 LG에 입단했다. 통산 성적은 622경기 타율 0.289(1953타수 564타수) 18홈런 211타점. 올 시즌에는 4경기 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6일 담 증세를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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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9-2 리드 날린 LG, 그래도 마지막엔 웃었다

LG 트윈스가 힘겹게 시즌 첫 승을 거뒀다.LG는 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 원정 경기를 10-9(연장 11회)로 승리, 전날 열린 개막전 6-11 패배를 설욕했다. 반면 개막 연승에 도전했던 KT는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경기 초반 분위기는 LG 쪽이었다. LG는 1회 초 선두타자 서건창부터 4번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까지 네 타자 연속 안타로 3-0 리드를 잡았다. 2사 2루에선 문보경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KT는 1회 말 1사 1루에서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LG 선발 김윤식의 6구째 체인지업을 잡다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LG는 3회 초 '빅이닝'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오스틴의 2루타에 이어 오지환의 적시타로 5-2. 사사구 2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박해민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문성주의 희생플라이와 김현수의 적시타로 9-2까지 달아났다. KT는 3회 말 1사 1·2루에서 김민혁의 2타점 3루타, 1사 1·3루에서 김상수의 희생플라이로 5-9로 추격했다.승부가 미궁 속으로 빠진 건 8회 말이었다. LG는 1사 1루에서 김상수의 내야 땅볼을 3루수 문보경이 2루에 악송구해 1사 1·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진해수가 조용호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KT는 강백호의 내야 땅볼과 알포드의 1타점 2루타, 박병호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대거 4득점, 9-9 동점을 만들었다.팽팽하던 승부는 연장 11회 갈렸다. LG는 선두타자 박동원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해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문보경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홍창기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2·3루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다. KT는 좌익수 홍현빈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포구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 염경엽 LG 감독은 박해민 타석에서 대타 이천웅을 내세웠고 이강철 KT 감독은 박영현을 고영표로 교체했다. 선발 등판이 뒤로 밀린 고영표를 불펜으로 기용하는 승부수. 고영표의 정규시즌 불펜 등판은 2021년 10월 30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519일 만이었다. 허를 찌른 건 LG였다. 이천웅이 고영표의 초구를 스퀴즈 번트로 연결, 3루 대주자 송찬의가 득점했다. KT는 11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세 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이날 경기는 난전에 가까웠다. LG는 김윤식이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기록한 뒤 2회부터 불펜이 가동됐다. 10회 등판해 2이닝 4탈삼진 무실점 쾌투한 함덕주가 승리 투수. 타선에선 2번 문성주와 3번 김현수가 각각 3안타씩 책임졌다. KT는 선발 소형준이 2와 3분의 1이닝 10피안타 9실점으로 부진했다. 7번 김민혁이 5타수 4안타 2타점, 강백호(6타수 2안타)와 알포드(6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박병호(5타수 2안타 2타점)가 멀티 히트로 활약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0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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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등판 유력한 26일 선발...앤더슨 10K·김광현 고전

2023 KBO리그 개막전은 4월 1일 토요일이다. 통상적인 등판 간격(6일)과 휴식 일수(닷새)를 고려하면 26일 시범경기에 나선 투수가 개막전 선발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사실상 안우진을 낙점했다고 발표했다. 5일 휴식 뒤 던진다는 계획을 전하며. SSG 랜더스도 리그 대표 투수 김광현이 수원 KT 위즈전에 나섰다. 안우진은 호투했다. 총 5이닝을 71구로 막아내며 3피안타 1볼넷 5탈삼짐 1실점을 기록했다. 2회 초 선두 타자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은 뒤 도루와 땅볼 진루타를 차례로 내준 뒤 이천웅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3~5회는 주 무기 강속구를 앞세워 모두 세 타자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키움이 4-2로 승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고전했다. 3과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2회 말 투구에서 배정대에게 볼넷, 강현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신인 손민석에게 적시 우전 안타를 맞았다. 4회는 황재균에게 선두 타자 솔로 홈런, 1사 1루에서 보크를 범한 뒤 강현우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김광현은 이후 신헌민으로 교체됐다. SSG는 1-4로 패했다.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외국인 선수를 냈다. 한화 버치 스미스는 4와 3분의 1이닝(68구)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삼진 7개를 잡아냈다. 롯데는 '장수 외인' 댄 스트레일리가 나섰다. 5이닝 6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은 6이닝(86구) 동안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삼진 10개를 잡아내는 괴력을 보여줬다. NC 에이스 구창모도 4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최종 리허설을 잘 마쳤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돌아온 '2021시즌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삼성 라이온즈전에 등판,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삼성도 알버트 수아레즈가 6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안희수 기자 2023.03.2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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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LG 이재원 1회 수비 앞두고 교체…"옆구리 불편함"

LG 트윈스 이재원(24)이 1회 말 수비를 앞두고 경기에서 빠졌다.이재원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에 8번 타자·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1회 초 공격을 마친 뒤 공수 교대 과정에서 수비를 나가지 않고 교체됐다. 구단 관계자는 "왼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껴서 교체했다"고 밝혔다.이재원은 3월 초 옆구리 미세손상 문제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몸 상태를 추슬러 팀에 복귀했고 전날 열린 키움전에선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 뒤 인터뷰에서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괜찮다고 말했는데 결국 옆구리 통증 문제로 다시 결장하게 됐다. LG는 이재원을 대신해 좌익수 김현수가 1루, 벤치에 있던 이천웅이 좌익수로 투입됐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3.2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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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병살의 새 역사' 쓴 페르난데스, 이유는 발사각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4·두산 베어스)가 '병살타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회 말 유격수 병살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30번째 병살타로 KBO리그 역대 최다 기록이다. 현재 페이스가 끝까지 이어진다면 그는 올 시즌을 병살타 38개로 마무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전에도 페르난데스는 이미 '역대급' 병살 타자였다. 지난 2020시즌 그는 총 26개의 병살타를 쳤다.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017년 윤석민(당시 넥센 히어로즈·KT 위즈)과 최준석(당시 롯데 자이언츠·이상 24개)을 넘는 신기록이었다. 2021년에도 25개로 버금갔다. 매년 병살타를 양산하는 건 페르난데스 특유의 땅볼 타격 탓이다. 페르난데스의 타격 자체가 부진한 건 아니다. 올 시즌 타율 0.298로 133안타와 2루타 20개를 기록 중이다. KBO리그에 데뷔한 2019년 이후 통산 타율 0.326, 장타율 0.483으로 중장거리 타자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안타 생산엔 능하지만, 페르난데스는 이 기간 가장 많은 땅볼 아웃(206개)도 기록하고 있다. LG 트윈스 이천웅(187개) KIA 타이거즈 김선빈(181개) 등 단타를 많이 치는 타자들과 비교해도 독보적인 숫자다. 이들의 4년간 장타율은 각각 0.374, 0.401로 페르난데스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뜬공/땅볼 비율을 살펴봐도 페르난데스는 0.53개로 같은 기간 홍창기(LG) 하주석(한화 이글스) 다음가는 3위다. 특유의 타격 스타일 때문이다. A구단 전력분석원은 “페르난데스는 강한 땅볼을 많이 치는 타자다. 그만큼 타율이 높지만 병살타도 따라오는 것”이라며 “홈런 타자들과 달리 30도가 넘어가는 뜬공 타구가 매우 적다. 반면 땅볼성 타구의 비율은 매우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MLB) 기준으로 시속 98마일(158㎞) 속도의 타구가 배럴 타구(통계적으로 평균 타율 0.500, 장타율 1.500 이상을 기록하는 타구)가 되려면 발사각이 26도에서 30도 사이여야 한다. 페르난데스는 장타보다는 내야진을 뚫고 날아가는 강한 안타를 생산해왔다. 이런 안타의 대가로 병살타를 지불하고 있는 셈이다. 고유의 스타일을 고려한다고 해도, 올 시즌 병살타가 유독 많은 게 사실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무너진 타격폼을 지적했다. 김 감독은 “현재 몸의 스피드가 현저히 떨어진다. 히팅 포인트를 잡고 몸통 회전력을 통해 공을 때려내야 한다"며 "페르난데스는 콘택트는 여전히 잘하지만, 포인트가 좋지 않다. 낮은 투구에 몸이 앞으로 나가서 (좋지 못한 포인트에서) 약하게 콘택트한다. 좋을 때는 높은 볼도 잡아당겨서 안타로 만들던 선수다. 그런데 본인이 자꾸 (방망이가) 늦다고 느끼니 포인트를 앞에 두고 친다. 그래서 나쁜 공을 자꾸 건드린다”고 설명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9.0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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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악재 LG, 리드오프 의미 이상 홍창기 공백 어떻게 메울까?

이달 팀 승률 1위(0.700)로 상승세 중인 LG 트윈스가 부상 악재를 맞게 됐다. LG는 지난 27일 "홍창기가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 우측 내복사근 경미한 손상 진단을 받았다"며 1군 엔트리 제외를 알렸다. 이어 "치료에는 3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전반기는 마감했다. 향후 재활과 실전 감각 회복까지 고려하면 최소 한 달 이상 결장이 불가피하다. 홍창기는 지난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회 말 수비 시작 때 문성주로 교체됐다. 경기 후 만난 홍창기는 "타격하고 나서 옆구리가 찌릿했다"고 했다. 이런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 LG는 올 시즌 외야 자원이 풍부하다. 김현수-박해민-홍창기가 국가대표 외야진을 형성했다. 여기에 문성주와 이재원, 이천웅 등 서로 다른 개성을 지난 백업 자원이 존재한다.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문성주는 타율 0.338의 정확도와 0.938의 높은 OPS(장타율 0.500, 출루율 0.438)을 자랑한다. '잠실 빅보이' 이재원은 한방(홈런 7개)을 갖췄다. 이천웅은 현재 백업으로 밀려났지만, 홍창기가 새롭게 등장하기 전까지 LG의 리드오프를 맡은 경험이 있다. 또한 박해민은 삼성 라이온즈 시절부터 1번으로 활약했고, 시즌 초 홍창기가 허리 부상으로 지각 합류하기 전까지도 1번을 맡았다. 하지만 홍창기의 팀 내 존재감은 컸다. 단순한 리드오프 이상의 활약을 선보였다. 홍창기는 팀 내 유일한 3할 타자(0.315)다. 출루율은 0.405로 팀 내 1위, 리그 전체 5위에 올라 있다. 타석당 투구 수는 4.21개로 전체 3위, 타석당 볼넷은 0.10개(전체 20위)로 역시 팀 내에서 가장 높다. 상대 투수와 끈질기게 승부하며 출루하고, 찬스를 연결한다. 또 뒤에 대기하는 타자에게 좀 더 투수의 공을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홍창기는 지난주 5경기 중 네 차례 1회 선두타자 안타로 포문을 열고 출루했다. 지난 22일 한화 이글스전 0-1로 뒤진 1회 말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해 동점 득점에 성공했다. 26일 KT 위즈전 1회 초 안타로 출루해 김현수의 결승 2점 홈런의 발판을 놓기도 했다. 홍창기의 높은 출루율이 팀 승률을 높였다. 올 시즌에는 찬스를 마련하고 연결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해결까지 했다. 득점권 타율이 0.383으로 리그 전체 3위에 올라 있다. 1~2위 한화 이글스 노시환(0.419)과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0.418)는 중심 타자다. 홍창기는 리드오프로는 유일하게 10위 안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이런 활약으로 결승타가 지난해 8개(공동 22위)에 이어 올 시즌에는 반환점을 돌 때 벌써 6개(공동 8위, 팀 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기회가 적은 1번 타자임을 고려하면 결승타가 상당히 많다. 1위 SSG 랜더스와 2위 키움을 바짝 쫓는 LG로선 홍창기의 부상 이탈로 걱정이 커졌다. 이형석 기자 2022.06.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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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빅보이' 이천 내려가자마자 홈런에 결승타…"재정립, 반등의 시간"

LG 트윈스 이재원(23)이 2군에 내려가자마자 퓨처스리그를 폭격했다. 이재원은 14일 이천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3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기록한 이재원은 2-2로 맞선 5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윤정현의 공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재원은 3-3 동점이던 7회 2사 2, 3루에서 노운현의 공을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3루타를 기록했다. LG가 6-4로 승리, 이재원의 7회 3루타는 결승타로 남았다. 이재원은 전날(1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2군에 내려갔다. 최근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재원은 5월 초 합류해 팀 타선에 활력소였다. 올 시즌 총 31경기에서 타율 0.260을 기록했고, 홈런 7개로 장점인 장타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6월 9경기에서 타율 0.143으로 부진했다. 삼진도 11차례나 당했다. 김현수-박해민-홍창기로 이뤄진 외야진에 부상에서 회복한 문성주까지 맹타를 휘두르면서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결국 2군에서 조정기를 갖도록 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이)재원이는 고민 끝에 (2군행을) 결정했다. 최근 컨디션을 봤을 때 (1군) 경기에 출전하는게 개인과 팀에 마이너스로 보였다"고 했다. 이어 "부진해서 2군에 내렸다기보다 재정립을 통해 반등의 시간을 주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LG는 이날 이재원의 자리에 이천웅을 등록했다. 2군에서 맹타를 휘두른 한석현은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2.06.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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